[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종신보험이 사망보험금 지급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상품에서 벗어나 노후 생활자금과 암 등 중대질병 치료비까지 지원하는 종합보장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생전 보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사망 이후보다 살아 있는 동안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생애주기에 따라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하면서도 사망보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교보모두지킴종신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 사진=교보생명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료 납입 완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100% 상당액을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금은 라이프플랜자금과 계약자적립액 인출로 나눠 지급된다.

상품 유형은 베이직형과 프리미엄형으로 나뉜다. 베이직형은 먼저 5년 동안 기납입보험료의 총 50%를 라이프플랜자금으로 받고 이후 5년 동안 계약자적립액 인출을 통해 나머지 50%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형은 7년 동안 납입한 보험료의 총 70%를 라이프플랜자금으로 받고, 이후 3년 동안 계약자적립액 인출로 나머지 30%를 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사망보험금이 최대 7배까지 체증되는 ‘(무)우리WON하는7배더행복한플러스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20년납 단일 구조의 종신보험이다. 가입 후 일정 기간 사망보험금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체증형 구조를 적용해 장기적인 보장자산 마련이 가능하다.

가입 후 1년 이내에는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사망보험금으로 보장하며, 계약 1년 경과 후부터 20년 시점까지는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30%씩 정액 체증된다. 이에 따라 20년 경과 시점에는 최초 가입금액 대비 최대 7배 수준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플러스연금전환특약II’를 활용하면 다양한 형태로 연금 전환도 할 수 있다. 연금지급형태 중 신설된 ‘7배플러스종신연금형’의 경우 보험료 납입 완료 이후 최대 10년 범위 내에서 연금 개시 시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연금수령 중 사망 시 체증된 사망보험금에서 기지급연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보장한다. 계약일로부터 10년 경과 이후에는 ‘UL종신전환형’ 및 ‘저축전환형’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삼성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무배당,저해약환급금형)’은 사망 보장에 암 치료 보장을 결합한 상품으로 치료 과정과 이후의 가족 보장까지 고려해 설계했다.

암(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제외) 진단 후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에서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항암약물치료(호르몬치료 제외) △항암방사선치료 △암수술 △중환자실치료 △특정항암약물호르몬허가치료를 받은 경우 각 치료별 연 1회 한도로 치료 시마다 치료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치료보험금 지급과 무관하게 가입 후 10년 시점부터 10년간 가입금액의 10%씩 사망보험금이 체증되는 구조로 중장기 사망 보장을 강화했다. 20년 경과 시점에는 가입금액의 200%까지 보장하며, 여기에 치료보험금만큼 사망보험금이 추가 증액하는 구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더 이상 사망 이후만을 대비하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살아 있는 동안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노후 준비와 건강보장을 동시에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도 생전 활용성을 높인 상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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