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1명이 퇴장당한 악재에도 멕시코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 잉글랜드가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3-2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수비수 자렐 콴사가 퇴장 당해 10명이 싸우면서도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의 추격을 뿌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드 벨링엄이 2골을 넣었고,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 종가'를 자부하면서도 1966년 자국 개최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했던 잉글랜드는 60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12일 열리는 8강전에서 노르웨이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노르웨이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2-1로 물리치고 사상 처음 8강 무대에 올랐다.

멕시코는 1986년 자국 개최 대회 8강 이후 40년 만에 다시 8강 도전장을 냈지만 잉글랜드에 막혀 16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공동 개최 3국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가 16강에서 탈락했고 이제 미국만 남았다. 미국은 7일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멕시코 경기는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예정보다 1시간 늦게 킥오프했다.  전반 중반까지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갔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전반 36분 잉글랜드의 벨림엄이 균형을 깨트리는 선제골을 넣었다. 부카요 사카가 내준 크로스를 벨링엄이 골문 앞 다이빙 헤더로 멕시코 골문을 열어졎혔다.

벨링엄은 내친김에 불과 2분 후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바로 잉글랜드의 역습이 펼쳐졌다. 케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벨링엄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벨링엄의 멀티골로 잉글랜드는 2-0으로 달아났다.

멕시코가 추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잉글랜드 수비 맞고 흐른 공을 훌리안 퀴뇨네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2-1로 앞서며 후반을 맞은 잉글랜드에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후반 4분 니코 오라일리의 중거리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후반 9분에는 콴사가 멕시코의 헤수스 가야르도에게 위험한 태클을 해 퇴장 당했다.

   
▲ 잉글랜드의 승리와 8강행을 이끈 케인(왼쪽)과 벨링엄. 케인은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 골을 넣었고, 벨링엄은 2골 활약을 펼쳤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수적 열세에 놓인 잉글랜드는 큰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달아날 기회가 찾아왔다. 앤서니 고든이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으려던 순간 멕시코 골키퍼와 충돌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5분,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리는 골을 뽑아냈다.

케인의 이 골은 이번 대회 6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이상 7골)를 1골 차로 추격했다.

수적 우위에도 추가 실점한 멕시코가 역시 페널티킥으로 다시 추격했다. 후반 24분 케인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울 히메네스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 3-2로 좁혀졌다.

10명이 뛰는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버티기에 돌입했다. 수비에 치중했고, 후반 45분에는 케인까지 빼고 미드필더 모건 로저스를 투입했다.

맥시코의 파상공세가 펼쳐졌으나 잉글랜드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육탄 방어로 한 골 차를 끝까지 지켜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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