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후위기 맞춤형 전력수급 비상훈련…여름철 전력 공급 총력
수정 2026-07-06 16:43:04
입력 2026-07-06 16:43:06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열돔·대정전 복합 위기 단계별 점검…9월 18일까지 대책기간 운영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과 열대야가 예고된 가운데, 한국전력이 여름철 전력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한 전방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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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이 6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후부와 전력거래소 및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한전 | ||
한전은 6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후부와 전력거래소 및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후 변화에 따른 열돔 현상과 슈퍼 엘니뇨 발생, 재생에너지 변동성 심화 등 행정 및 공급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복합적인 대정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폭염과 열대야 지속으로 인한 냉방 수요 급증과 발전 설비 이상이 동시에 겹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수급 비상 단계별 조치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예비력 자원 활용 방안들을 대거 시연했다. 전력 예비력이 5500메가와트(MW) 미만으로 떨어지는 준비 단계가 발령되면 한전이 사전에 시스템을 구축한 고객 건물의 냉난방기기를 직접 원격 제어하고 지원금을 지급하는 '고객 냉방기기 원격제어' 기술과 예비력이 3500메가와트 미만인 주의 단계로 진입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 약정을 맺은 고객이 한전 요청에 따라 전력 부하를 감축하면 지원금을 주는 '긴급절전 수요조정제도' 등이다.
한전은 이번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협업해 예비력 제어 사전 훈련을 마쳤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수요 자원을 활용한 제어 기술의 유효성까지 검증했다.
한전은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3대 여름철 재난 유형에 대비한 설비 안정 계획을 수립했으며, 9월 18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력설비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변전소와 전력구는 물론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과 변전소 부지 등을 정밀 점검하는 등 사전 설비 보강을 마쳤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력설비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유례 없는 기상 이변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 전력수급 안정은 한전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최선을 다해 대응해 달라"며 "전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민들께서 위기 상황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