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연료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시베리아의 옴스크에서 차량들이 주요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소를 집요하게 표적 타격하면서 러시아내에 심각한 연료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83개 지역 거의 모두가 휘발유 부족이나 공급 차질을 겪고 있으며, 많은 주유소들이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료 위기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 처음으로 격화되어 6월 21일 비상사태와 일반인 대상 연료 판매 전면 금지를 촉발했으며, 이제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CNN이 지역 시장과 주지사의 공식 성명, 그리고 국내외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국제적으로 인정된 50개 이상의 지역이 공식적으로 공급 문제를 보고했으며,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비공식적인 차질 보고가 있음을 확인했다.

동부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와 자바이칼 지역을 포함한 최소 세 지역은 비상사태 바로 아래 단계인 "경계 강화"를 선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국영TV에 나와 "현재 일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라고 밝혔지만 이는 오히려 러시아의 연료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방공 시스템 생산을 신속하고 대폭적으로 늘리는 것"이라는 말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카네기연구소는 모스크바의 연료 공급 부족문제는 실제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6월 공격뿐 아니라 수도에 연료를 공급하는 주변 지역 정유소에 대한 여러 차례의 공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국경에서 2,500km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옴스크에 있는 러시아 최대 정유소를 장거리 공격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피해 규모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일주일 동안 모스크바의 운전자들은 CNN에 휘발유를 찾기 위해 며칠 동안 차를 몰고 다녔다고 말했다. 27세인 한 여성 운전자는 이날 주유소에서 두 시간 동안 줄을 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휘발유를 배급하고 있는지 물었을 때, 주요소 직원은 "그것은 기밀"이라고 답했지만, 결국 각 주유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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