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SDV 전환 속도…협력사와 공급망 경쟁력 높인다
수정 2026-07-07 14:20:14
입력 2026-07-07 16:00:00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공정위·1·2차 협력사와 상생협약…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대금 지급조건 개선·상생결제 확대…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
교육·기술·금융 지원 확대…로봇·AI·전동화 전환 역량 강화
대금 지급조건 개선·상생결제 확대…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
교육·기술·금융 지원 확대…로봇·AI·전동화 전환 역량 강화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미래 자동차 경쟁력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공급망 전체의 기술력으로 확대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AI·로봇·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산업 전환에 나선다. 대금 지급 체계 개선부터 교육·기술 지원까지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 경기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공정거래위원회, 1·2차 협력사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고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12개 계열사와 150여 개 1·2차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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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금 지급 체계를 개선한다. 협력사에 대한 대금을 법정 기한보다 빠른 평균 10일 이내 지급하고,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를 병행할 계획이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도 확대한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협력사가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의 활용 실적을 평가와 인센티브에 연계해 제도가 2·3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협약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현장 애로사항 점검 등을 통해 제도 안착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미래 산업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SDV와 전동화, 자율주행 분야 교육을 강화하고 AI·소프트웨어, ESG,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등 미래 산업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은 로봇과 첨단 부품, 기술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현대오토에버와 이노션은 AI 교육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와 현대케피코는 수출입 인증, 무상 특허 제공, 금융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현대제철은 동반성장펀드와 납품단가 연동제 교육을 운영하고, 현대트랜시스는 ESG 컨설팅을 확대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 인센티브와 안전관리 투자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현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병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은 협력사와의 건강한 ‘협업’ 구조와 상생 위에서 더욱 단단하게 지속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한 오늘은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서강현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력이고, 공급망 전체가 건강해야 우리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협력사들이 전동화·자율주행·로봇·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홀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그룹 전체의 역량을 모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 공급망 전반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미래 산업 생태계도 협력사와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공급망 전반에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