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LG전자 주가…'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 타고 반등할까
수정 2026-07-07 14:47:37
입력 2026-07-07 14:47:41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2분기 영업익 1조5788억원 기록하며 역대 최대 경신…상반기만에 작년 연간 실적 추월
AI 냉각 등 신사업 구체화 속 본업 체질 개선 확인…증권가 목표가 최대 35만원 상향
AI 냉각 등 신사업 구체화 속 본업 체질 개선 확인…증권가 목표가 최대 35만원 상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중장기 신사업의 실체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주력 사업의 이익 체력까지 증명되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최대 35만원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성장주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 전망에 한층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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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사진=미디어펜 | ||
7일 금융투자업계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1조346억원)를 무려 52.6% 웃돈 기록이다.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3조2525억원)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조4784억원)을 넘어서는 독보적인 실적 체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미국 관세 환급 효과 등 일회성 이익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본업의 구조적 체질 개선이 완벽히 맞물린 결과다.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판가 인상과 구독가전의 가파른 성장, 웹OS(webOS) 등의 고수익 사업이 실적을 견고하게 뒷받침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판매 호조와 VS 부문의 고수익성 인포테인먼트 매출 확대,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호조도 연결 기준 이익 개선 폭을 더욱 확대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LG전자 주가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방한에 따른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과 신용융자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19만원대까지 조정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번 역대 최대 실적 확인을 계기로 현재의 주가 조정기가 더욱 매력적인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거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애플카 모멘텀 등과 달리, 현재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대상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품질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는 등 실질적인 B2B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AI GPU 고객사향 액체냉각 CDU 테스트와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분야 협업을 통한 로봇 플랫폼 역량 강화, 로봇 액추에이터 등으로의 부품솔루션 영역 확장도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한정된 인식과 낮은 성장성 탓에 코스피 평균 대비 할인되어 거래되어 왔다"라면서 "핵심 본업의 구조적 수익성 회복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과 로보틱스 등 고성장 신사업의 실체가 눈앞에 증명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할인 요인은 점차 해소되고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