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2호기 준공 시 중부권 핵심 발전거점 도약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충북 음성 일대에 국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고효율 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전환해 공급하는 첫 상업운전 기지가 준공됐다.

   
▲ 음성 복합 1호기./사진=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7일 오후 충북 음성군 음성발전본부에서 국내 1호 석탄-천연가스 전환 사업인 '음성 복합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호선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군), 이종배 국회의원실(충북 충주시) 임순묵 보좌관,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서효석 음성군 군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성 복합 1호기는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건설된 561메가와트(MW) 규모의 대형 발전소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불과한 충청북도의 낮은 전력 자립도를 끌어올리고, 날로 증가하는 중부권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지역주민 9900명이 참여한 발전소유치위원회 유치 청원을 계기로 첫발을 뗐다. 이후 2015년 음성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2018년에는 반대투쟁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지역 내 진통도 겪었으나, 검증위원회 운영과 주민설명회 등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2022년 11월 본공사에 착수했다. 약 43개월간 공사를 거쳐 올해 5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음성 복합 1호기는 약 87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당장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 복합 1호기는 독일 지멘스사 최신 가스터빈을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인 57.75%의 복합발전 효율을 확보했다. 특히 기온이 급강하하는 동절기에는 기존 설비 대비 출력을 5~10% 이상 향상할 수 있는 고효율 성능을 지녔다.

동서발전은 최초로 발전 연료인 LNG를 직수입하는 구조를 짜 연료조달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법적 기준인 10ppm보다 훨씬 엄격한 3ppm 이하로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설계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연탄화수소 및 CO 저감설비를 적용해 기동 초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80~90% 줄였다. 또한 냉각탑 농축수 재생설비(CTBR)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해 연간 수증기 발생 시간을 77% 감소시키고 폐수 재활용률은 70% 증대시켰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번 건설 및 운영 기간 총 254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지역업체 참여와 지역자원 활용에 970억 원, 특별·기본지원금과 세수 증대 효과에 1139억 원 등 총 2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뒀다.

권명호 사장은 "음성복합 1호기는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국내 1호 석탄-천연가스 전환 사업 의미를 살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실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안전한 친환경 발전소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1호기 준공에 머무르지 않고 내년 9월 총 508MW 규모의 '음성 복합 2호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음성복합발전소 사업은 오는 2030년 8월 2호기까지 최종 준공되면 총 1069MW의 설비용량을 갖춰 대한민국 중부권의 핵심 발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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