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3.1조 리튬·붕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북미 시장 '정조준'
수정 2026-07-08 16:15:00
입력 2026-07-08 16:15:07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호주 아이오니어와 라이올라이트 릿지 프로젝트 MOU 맺어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사업에 뛰어들며 북미 플랜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리튬과 붕소를 생산하는 대형 광물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존 화공 플랜트 중심 사업 영역을 핵심광물 분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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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뒷줄 오른쪽),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뒷줄 왼쪽) ,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앞줄 왼쪽),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앞줄 오른쪽),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호주 광물 개발업체 아이오니어(Ioneer)가 추진하는 '라이올라이트 릿지(Rhyolite Ridge) 리튬·붕소 프로젝트'의 구매 업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라이올라이트 릿지 프로젝트는 미국 네바다주 광산에서 리튬탄산염과 붕산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3조1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서 주요 설비와 자재 조달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제출한 참여의향서(LOI)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지 핵심광물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와 정책금융기관도 사업 지원에 나서면서 민관 협력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2026~2030)을 통해 해외건설 경쟁력을 단순 시공 중심에서 고부가 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사업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KIND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초 발표한 '2026 경영전략'에서 올해를 새출발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에너지 사업 확대와 핵심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분야 수주 다각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건축·주택 부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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