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긴장 격화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8일(현지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항공업체와 여행 관련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긴장 격화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항공업체와 여행 관련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아메리칸항공은 3.95% 하락했다. 델타항공은 1.51%, 유나이트디 항공은 1.63% 각각 밀렸다. 제트블루는 2.45% 떨어졌다.

크루즈 및 여행 서비스 업종도 조정을 받았다. 여행위축 우려에 부킹홀딩스는 4.21% 급락했다. 

크르주 업체인 카니발은 3.90%, 노르웨이 크르주라인은 1.91% 각각 미끄럼을 탔다. 

항공사나 크루즈 회사의 전체 운영 비용 중 약 30% 안팎이 연료비(항공유, 디젤 등)다. 기름값이 오르면 앉은 자리에서 비용이 수백억, 수천억 원씩 늘어나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이 순식간에 줄어든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면서 "휴전은 끝났다"고 발언하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5.2% 오른 배럴당 78.02 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는 4.4% 뛴 배럴당 73.52 달러에 마감했다.

늘어난 기름값만큼 항공권값을 올리면 손님이 끊기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회사가 떠안아야 하므로 주가엔 악재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주택 및 소비재주도 약세를 보였다. 홈디포는 2.61%, 맥도날드는 1.40%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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