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반도체주의 급등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의 급등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30% 급등한 26206.89, S&P500지수는 0.81% 뛴 7543.6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27% 오른 52487.4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반도체주 전반이 랠리를 펼치면서 투자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기존계획보다 500억 달러 늘린 25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해 반도체주 투자분위기를 달궜다. 마이크론은 4.52% 상승했고, 같은 메모리주인 샌디스크는 7.59%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3.20%, 인텔은 2.09%, 퀄컴은 2.4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ADR은 9.20% 폭등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 넘게 뛰었다. 반면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반도체주 가운데 유일하게 0.66% 하락했다.

아마존닷컴은 1.40%, 스페이스X는 2.60%, 테슬라는 3.17% 각각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를 밀어올렸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 JP모건체이스는 1.47%, 시스코시스템즈는 3.94%, 골드만삭스는 2.5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07% 각각 상승했다. 

찰스슈왑은 전날 보고서에서 "소수의 초대형 기술주 몇 개가 전체 지수(S&P 500 등)를 무조건 견인하며 쉽게 수익을 내던 방식은 끝났으며, 앞으로의 시장은 상위 10개 대형주의 흐름과 전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매크로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었던 '대완화(Great Moderation)'의 시대가 가고, 높은 거시 경제 변동성, 빈번한 공급 충격,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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