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AZN)가 심장질환 치료제의 임상 3상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9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영국의 글로벌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AZN)가 심장질환 치료제의 임상 3상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70% 떨어진 178.49 달러에 마감했다.

심장질환 치료제인 '와이누아(Wainua, 성분명 에플론터센)'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희귀 심장 질환인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가짜 약) 대비 심혈관 사망 및 재발성 심혈관 사건을 줄이는 1차 효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약 시판을 통한 미래 매출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월가에서는 와이누아의 위험 조정 매출 전망치를 25억 달러가량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과가 2030년 매출 목표를 위협하지는 않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주요 평가 지표 달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신뢰도 손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러나 이번 임상 결과가 와이누아의 기존 허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이 약물은 이미 잘못 접힌 단백질이 축적되어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 치료에 승인되어 있으며, 유럽에서는 'Wainzu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패로 반사이익을 얻게된 경쟁사인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15% 폭등했다. 

브릿지바이오는 'ATTR-CM'이라는 치명적인 희귀 심장병의 치료제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선두를 달리던 대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결승선을 앞두고 시험에서 탈락하자 브릿지바이오가 시장을 통째로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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