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서울 거주자 부천 아파트 매입 774건…전년 대비 2배 이상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 18.1% 그쳐…신축 희소성에 '부천 소사본1-1구역' 부각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서울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인접 지역인 부천으로 실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접근성을 갖춘 데다 신축 아파트 비중은 낮아, 소사역 일대 신규 공급에도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 부천 소사본1-1구역 조감도./사진=두산건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은 20.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평균인 15.6%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부천 아파트 매입 건수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 올해 1~5월 서울 거주자의 부천 아파트 매입은 7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건의 2배를 넘어섰다.

서울과 인접 지역의 가격 부담이 커진 점도 수요 이동의 배경으로 꼽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1.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도 1.87% 올라 경기 평균 상승률 0.65%를 웃돌았다.

부천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 서해선 등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가산·구로, 여의도, 마곡, 용산 등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인 만큼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수요자에게 대안 지역으로 거론된다.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다는 점도 시장 관심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기준 부천의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는 2만7980가구로 전체의 18.1% 수준이다. 경기도 전체 신축 비중 29.5%와 비교하면 새 아파트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부천 외부 수요가 확인됐다. 지난 2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일반공급 10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1317건이 접수돼 평균 1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타지역 접수는 925건으로 부천 해당지역 접수 392건보다 많았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은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8월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부천 소사본1-1구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을 합친 총 2008가구 규모 주거복합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총 1419가구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74·84㎡,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45㎡로 공급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소사역 일대는 정비사업과 신규 공급이 이어지며 주거 환경 변화도 예상된다. 향후 역 반경 약 1㎞ 안에 약 7000가구 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며, 소사·부천·역곡역 주변 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1만2000가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과 인접 지역 매매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접근성을 갖춘 부천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천은 신축 비중이 낮은 만큼 역세권 대단지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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