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저명한 주식해설가이자 방송인인 짐 크래머가 나스닥시장에서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저명한 주식해설가이자 방송인인 짐 크래머가 나스닥시장에서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크래머는 이날 진행한 투자·재테크 프로그램인 '매드머니(Mad Money with Jim Cramer)'에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AI 붐에 투자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상당한 위험도 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칩은 불타오르고 있고,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다면 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을 것"이라면서 "정말 원한다면 작은 포지션을 잡고, 약세 국면에서 더 살 여지를 남겨두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예탁증서(ADR)를 통해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한국 상장 주식은 최근 3년여 동안 약 2,55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크래머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저렴해 보인다면서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7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은 엄청난 프리미엄에 팔리지만, 주식은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머는 이 회사의 주식 강세 논리가 AI 지출이 메모리 칩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계속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큰 문제는 역사적으로 메모리 칩은 붐과 버스트를 반복하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공급이 결국  수요를 따라잡을 때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고점에서 약 25% 하락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 등 다른 메모리 주식들이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반 매도세를 겪은 것과 같은 흐름이다.

크래머는 "다행히도 이는 투자자들이 꼭대기에서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 주식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는 롤러코스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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