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특징주]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 인수경쟁 가열에 14% 폭등
수정 2026-07-11 06:42:35
입력 2026-07-11 06:42:4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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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easyJet)이 미국 자산운용사들의 인수 경쟁이 가열하면서 10일(현지시간) 주가가 치솟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easyJet)이 미국 자산운용사들의 인수 경쟁이 가열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10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이지젯은 14.13% 치솟은 671.31펜스에 마감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지젯을 두고 미국 거대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캐슬레이크가 '인수 베팅'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이지젯에 주당 715펜스(£7.15)의 현금 인수를 제안했다. 이는 이지젯의 기업 가치를 약 57억 파운드(약 77억 달러)로 평가한 금액이다.
불과 며칠 전인 지난 5일, 이지젯 이사회는 캐슬레이크의 주당 690펜스(총 55억 파운드 규모)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아폴로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자, 이지젯 이사회는 즉각 캐슬레이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주주들에게 아폴로의 제안을 추천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미국의 두 거대 사모펀드가 이지젯을 차지하기 위해 정면 대결을 벌이면서, 향후 입찰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기대감이 주가를 4년 만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영국 인수합병 규정에 따라 캐슬레이크는 8월 3일까지, 아폴로는 8월 7일까지 각각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최종 확정 제안을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몇 주 동안 양사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지젯은 팬데믹 이후의 주가 침체와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한 제트 연료비 폭등 등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유럽 주요 공항의 핵심 이착륙 슬롯(Slot)과 최신 항공기 주문 잔고 등 독보적인 자산 가치를 지니고 있어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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