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써클이 당국으로부터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써클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써클이 당국으로부터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써클은 1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5% 오른 66.14 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6% 넘게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써클은 이날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립 디지털 통화 신탁 은행인 '써클 내셔널 트러스트(Circle National Trust)'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써클은 외부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준비자산을 직접 수탁·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일반 은행이나 금융기관 등 제도권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신규 매출 동력도 확보했다.

기존의 주(State)별 규제 체계에서 벗어나,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인 OCC의 직접적인 감독과 제도권 보호를 받게 되면서 규제 리스크도 완화됐다. 

하지만 최근 블랙록, 코인베이스, 비자 등이 연합한 컨소시엄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pen USD)'가 출범하면서 써클의 독점적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은 주가에 악재이며, 이날 상승 폭을 줄인 이유이기도 하다.

미즈호 증권 등은 이번 승인이 장기적 호재임은 분명하나, 당장 USDC의 시장 점유율 방어와 같은 근본적인 펀더멘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단기 급등에 따른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