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픈AI가 미공개 기술 탈취했다" 제소...양사 AI동맹 파탄
수정 2026-07-11 08:36:11
입력 2026-07-11 08:36:24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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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를 기술 탈취 등의 혐의로 전격 제소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를 기술 탈취 등의 혐의로 전격 제소했다.
AI타임스와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오픈AI와 하드웨어 자회사인 IO 프로덕츠, 전직 애플 임직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탈취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체 AI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미공개 기술, 도면, 제조 공정, 공급망 전략을 조직적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장에 자사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에서 오픈AI의 최고 하드웨어책임자로 옮겨간 탕 탄이 오픈AI 면접을 보러 온 애플 직원들에게 실제 애플 부품(actual parts)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뒤, 이를 활용해 애플의 미공개 기술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전 애플 엔지니어에서 오픈AI로 옮긴 장 리우는 이직 과정에서 애플 노트북을 무단 반출했으며, 보안 절차를 우회해 하드웨어 관련 기밀 파일 수십 개를 내려받은 혐의를 받았다.
애플은 오픈AI가 애플을 떠나는 직원들에게 내부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을 피해 기밀을 빼내는 방법을 의도적으로 코칭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분명한 것은, 기술팀 직원부터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까지, 그리고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 속에서 오픈AI는 애플의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를 훔쳐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챗GPT가 아이폰 운영체제에 통합되면서 고위급 파트너십을 맺었던 두 회사 간의 충격적인 반전이다.
오픈AI가 지난해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프로덕츠를 64억 달러에 인수하며 하드웨어 산업 진출 계획을 발표한 이후 두 회사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되었다.
애플은 올 가을 출시될 업데이트된 시리 버전을 오픈AI 기술이 아닌 구글의 제미나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애플의 소송에 대해 오픈AI 측은 "우리는 다른 회사의 영업 비밀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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