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7년 침수된 서울 배경 인간과 기계인간의 소통과 치유 그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신작 뮤지컬 '다이브'가 개막을 예고했다.

엠비제트컴퍼니는 뮤지컬 '다이브'가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본 공연의 막을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연극 '미러', '빵야', '헤르츠클란', 뮤지컬 '조선의 복서', '프라테르니테', '초록' 등을 선보여온 제작사는 지난해 리딩 쇼케이스에서 얻은 호평을 바탕으로 대본과 음악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은 국내 SF 문학계의 기대주로 꼽히는 작가 단요의 데뷔 장편소설 '다이브'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2023년 문윤성 SF 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동시 수상하고, 2025년 제12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삶의 터전 대부분이 물에 잠긴 2057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노고산 물꾼 ‘선율’이 과거에서 기억이 멈춘 기계인간 ‘수호’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 뮤지컬 '다이브'의 출연진들./사진=(주)엠비제트컴퍼니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을 이끌어온 제작진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오즈', '비밀의 화원'의 김솔지 작가와 '렛미플라이', '빨래'의 민찬홍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뮤지컬 '접변', '종의 기원'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기쁨 연출가가 합류해 인간과 기계의 경계, 기억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다채로운 캐스팅 라인업도 공개됐다. 2038년의 기억에서 멈춘 기계인간 수호 역에는 박새힘, 박주혁, 정지우가 캐스팅되어 기억의 공백을 마주하고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각기 다른 색깔로 연기한다. 노고산의 유일한 물꾼 선율 역은 반정모, 조영화, 이세헌이 맡아 천진난만함 속에 숨겨진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과거의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에 얽매여 살아가는 경이모와 경삼촌 역에는 임찬민, 박은미, 강찬이 이름을 올렸다. 누나 유안의 죽음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품은 우찬 역은 이민규, 유동훈, 곽다인이 맡았으며, 우찬의 누나 유안 역과 수호의 엄마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할 배우로는 금보미와 박주아가 낙점돼 극의 밀도를 더한다.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후회와 죄책감, 희망 등 다양한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이 공감과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쇼케이스 이후 지속적인 보완 과정을 거쳐 더욱 탄탄해진 무대를 기대를 해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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