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대회 2연속 정상 쾌거…2주 사이 받은 상금 '50억'
수정 2026-07-13 07:01:14
입력 2026-07-13 07:01:15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연장 끝 핸더슨 물리쳐,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후 2주 만에 또 낭보
[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2연속 제패하며 새로운 '메이저 퀸'의 등장을 알렸다.
유해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0타로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유해란은 마지막 날 주춤하면서 최종 합계 19언더파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7타나 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따라잡혀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 |
||
| ▲ 유해란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대형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 ||
유해란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 쾌거다. 유해란은 2주 전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 올렸던 유해란은 올해는 벌써 두 번 정상에 올랐는데, 우승한 두 대회가 모두 메이저대회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4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195만 달러(약 29억 3000만원)였으니, 2주간 손에 넣은 상금이 335만 달러(약 50억 3000만원)나 된다.
올해 치른 4개 메이저대회는 유해란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양분했다. 앞서 코다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했고, 유해란이 바통을 이어받아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다는 부진에 빠져 컷 통과도 못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남은 메이저대회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이다.
유해란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던 4라운드였다. 유해란은 3라운드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에 3타 차, 공동 3위 핸더슨과는 7타 차로 앞선 채 출발했다. 전날 11언더파를 몰아친 기세로 쉽게 정상에 오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유해란은 전반 파 행진만 하다가 8번 홀(파3) 보기로 뒷걸음질 했다. 그 사이 핸더슨이 부지런히 타수를 줄여 유해란을 1타 차까지 따라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유해란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이와이도 추격해왔다.
17번 홀까지 유해란은 버디 1개도 못 잡아 이와이에게 동타를 허용했고, 핸더슨은 1타 뒤져 있었다.
![]() |
||
| ▲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쾌거를 이룬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 ||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경기가 요동쳤다. 핸더슨이 이글에 성공하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고, 유해란은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이와이는 파에 그쳤다. 유해란과 핸더슨이 공동 1위에 오르며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려야 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유해란은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를 잡았다. 반면 핸더슨은 티샷을 러프에 보냈고, 세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유해란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
임진희가 이날 6타를 줄이는 좋은 샷 감각을 보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가 돼 3라운드 9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소미는 무려 7언더파를 적어내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33위에서 23계단이나 치솟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양희영이 단독 15위(9언더파), 김세영은 공동 22위(7언더파), 김효주와 김아림은 공동 26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