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코티시 오픈 우승,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 거두고 '눈물'…김시우 공동 9위
수정 2026-07-13 07:31:13
입력 2026-07-13 07:31:13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2년 9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주형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15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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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감격해 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
김주형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2년 9개웖 만이자 통산 4승이다. 오래간만에 우승한 김주형은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 3000만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이날 강행군을 치러야 했다. 전날 3라운드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한 악천후로 중단돼 순연되는 바람에 3라운드 잔여 11개 홀을 먼저 돌고, 4라운드 18개 홀까지 29개 홀을 치러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김주형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1,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주형은 3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쳤을 때 순위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려나 있었다.
김주형은 4라운드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해 4번 홀(파4),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샷으로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 이어 16번 홀(파4)에서 버디 3개를 잡아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PGA 투어에 뛰어든 김주형은 2년 동안 3승을 올리며 신예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4시즌부터 기량 정체를 보이더니 지난해에는 26개 출전 대회 중 톱10에 1번밖에 못 들고 9차례나 컷 탈락하는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 들어 조금씩 샷 감각을 되찾고 있던 김주형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더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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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정상에 올라 2년 9개월만에 우승한 김주형이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PGA 투어 SNS | ||
우승 후 김주형은 그동안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던 듯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김주형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민우는 김주형에 역전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9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17위에서 8계단 상승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컷 탈락한 가운데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12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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