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전력망 수요 확대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 속도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논의, 대한전선 호주 사업 현황 점검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호반그룹이 인공지능(AI) 확산과 에너지 전환으로 급성장하는 오세아니아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직접 호주를 찾아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9일 호주 시드니 트랜스그리드 본사에서 제니퍼 휴스 트랜스그리드 송전망 건설·투자사업 부문 총괄(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은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지난 6일부터 약 일주일간 호주를 방문해 글로벌 파트너와 주요 고객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대한전선 호주법인 및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호반그룹은 대한전선과 함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김 사장은 주요 해외 거점을 직접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기회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시드니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인 에어트렁크(AirTrunk) 경영진과 만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와 향후 추진 예정인 사업을 공유하고, 중장기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협의했다.

이어 호주 최대 송전망 운영기관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 관계자들과 만나 대한전선이 최근 수주한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호주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대한전선 호주법인도 방문해 사업 운영 현황과 주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오세아니아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 이후 사업 현장을 찾아 공정과 품질 관리 현황을 살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호반그룹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현장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대한전선 당진공장을 찾아 생산 역량과 설비 투자 계획을 점검했으며, 지난 5월에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및 유럽 시장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은 "AI 산업 성장과 에너지 전환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대한전선 충남 당진공장을 방문한 당시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초고압케이블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과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 운영 현황 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경쟁력 강화 차원의 행보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