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 건설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MOU
교통·물류 인프라 핵심기술과 기술 검증·실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미래 철도와 물류 인프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전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단순 시공을 넘어 미래 교통기술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HMG건설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오른쪽)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사공명 원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 건설기술 발전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철도 건설 분야 핵심기술 공동 연구를 비롯해 연구 인력과 시설·장비를 공유하고, 연구 성과의 사업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공동 연구 분야는 미래 철도 인프라 기술에 집중된다. 철도 선로 상부와 주변 공간을 복합 개발하는 '철도 입체화(BTS·Beyond-Track Space)'와 철도 지하물류 이송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를 함께 연구하고 사업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양 기관이 참여 중인 초고속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 사업과 연계해 기술 검증과 실증, 정책 교류, 연구 자문 등 협력도 확대한다. 미래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에너지와 원전, 데이터센터에 이어 미래 교통 분야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미래 철도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축적된 엔지니어링 기술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철도 인프라 핵심기술을 지속 확보하고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철도 인프라는 국가 교통체계의 핵심 기반시설로서 안전성, 시공성, 유지관리성뿐만 아니라 미래 도시공간과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기술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철도연은 산업계와의 수요지향 연구협력을 확대해 핵심기술의 실용화와 국가 철도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기존 연구 조직을 통합한 HMG(Hyundai Motor Group) 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연구원은 △차세대 에너지(SMR·수소·지속가능항공유) △미래 주거(신상품·신공법·주거 데이터) △스마트건설(AI·로보틱스) △미래 인프라(지하공간·모빌리티)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양사는 연구 역량을 집결해 미래 신사업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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