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녹색금융 사업 참여 가능한 실무 플랫폼 가입
국제기구·MDB 재원·AI 물관리 기술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물관리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GGGI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해외 물사업 발굴과 녹색금융 연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한국수자원공사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자료사진=K-water


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GGGI 본부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지난 2021년 구축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기후변화 적응과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 전환, 국제개발협력 사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40건의 물·에너지 분야 국제개발협력(ODA) 및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GGI와도 아시아물위원회(AWC) 플랫폼을 통해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스마트 관개시스템 구축사업을 공동 수행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수자원공사가 GGGI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인 ‘뉴프론티어그룹(NFG)’에 공공기관 최초로 공식 가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GGGI의 녹색금융 사업은 회원국 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공공기관의 사업 초기 참여가 제한적이었지만, NFG 가입을 통해 정책 수립과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현지 수요를 반영한 해외 물관리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국제기구와 다자간개발은행(MDB)의 재원, 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연계한 사업모델 개발에도 협력한다. 

메콩 지역 등 기후 취약국을 대상으로 홍수 예·경보 체계 구축과 스마트 물관리 플랫폼 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탄소중립과 기후회복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물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다자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진출의 전환점을 마련해 기후위기 극복과 국내 물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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