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마이크론 샌디스크 폭락...반도체 장비주도 '휘청'
   
▲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전날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전날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10분 현재 3.40% 급락한 203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3.70%, AMD는 4%, 인텔은 7% 각각 추락했다. 지난주 상장 당일 폭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8% 넘게 폭락했다. 같은 메모리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 내려앉았다. 샌디스크는 13% 수직 낙하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ASML ADR은 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 램리서치는 6% 각각 미끄러졌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8%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만의 TSMC도 2.70% 하락했다.

이처럼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전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폭락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랭시킨데다 이란 상황이 악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하자 경기민감주인 반도체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모든 선박에 20%의 통행료를 받겠다고 선언하자 국제유가가 폭등한 것이 악재였다.

WEBs 인베스트먼트의 벤 풀턴 CEO는 CNBC에  "오늘 시장의 일부 움직임은 앞서 나간 것 같다"면서도 "AI 관련 거래는 궁극적으로 여전히 살아 있고 건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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