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스페이스X 또 추락, 투자자들 '쪽박'...보호예수 물량폭탄 공포
수정 2026-07-14 06:17:35
입력 2026-07-14 06:17:38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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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의 공룡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주가가 바닥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공룡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주가가 바닥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상장 이후 장중 최고점 대비 40% 가까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쪽박을 차게 생겼다.
스페이스X는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4.24% 떨어진 139.14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8 거래일 가운데 6일이나 하락했다.
주가는 지난 7일 상장 당일 시초가인 150달러선을 깨고 내려온데 이어 이날은 공모가(135 달러)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처럼 주가가 미끄럼을 타는 것은 상장 기대감이 차갑게 식으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폭탄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상장 당시 스페이스X는 전체 주식의 약 4.24%만이 시장 유통 물량으로 풀렸다. 초기에는 이 극심한 공급 부족(희소성) 때문에 주가가 폭등했으나,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 내부자 보호예수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오는 9월 초까지 내부자들이 보유 주식의 최대 44%를 매도할 수 있게 되며 유통 주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엑소더스'가 현실화했다.
스페이스X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기속하면서 2025년 약 49억 달러, 2026년 1분기에도 4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도 주가매출비율(P/S)이 90배를 넘자 시장에서는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거품이 끼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상장 직후인 6월 중순, 스페이스X가 AI 코딩 스타트업인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고, AI 및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과도한 현금 소모에 대한 우려도 증폭됐다.
하지만 월가의 증권사들은 현재의 주가 급락을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며,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를 자사의 최선호주 명단인 'MS Space 60'에 신규 편입했다.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 기술이 완성되면 전 세계 통신 및 고성능 컴퓨팅(CaaS) 시장의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300 달러를 제시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목표주가 800 달러를 내걸었다.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장이 기존 주식 분석 틀을 깨는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향후 10조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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