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샌디스크 '최악 투기주' 등극...툭하면 10%이상 급등락 롤러코스터
수정 2026-07-14 06:52:29
입력 2026-07-14 06:52:3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 |
||
| ▲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샌디스크가 투기성 거래로 급등락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샌디스크 홈페이지서 갈무리)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샌디스크가 투기성 거래로 급등락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샌디스크는 12.63% 추락한 1673.97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폭락 여파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했지만 샌디스크의 하락 폭은 두드러졌다.
최근 반도체주가 '실적 피크아웃' 공포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샌디스크의 롤러코스터는 눈이 어질어질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지난달 25일 샌디스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훈풍과 증권사 목표주가 파격 상향으로 22% 폭등한 이후 약간의 호재가 나오면 10% 넘게 급등하고, 반대의 경우 폭락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10% 넘게 급등한 날은 2일, 10% 넘게 폭락한 날은 4일이었다. 최근 나스닥시장에서 이처럼 주가가 널뛰기하는 종목은 없었다.
이는 '어닝 서프'를 지속할 것이라는 환상과 그동안의 주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파격적으로 상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25일 샌디스크에 대해 기존의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025 달러에서 2500 달러로 대폭 올렸다. 핵심 이유로는 낸드 플래시 공급 부족 장기화와 압도적인 가격 결정력을 들었다. 에버코어ISI는 한술 떠 떴다. 시장이 샌디스크의 이익 지속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400 달러에서 3,100 달러로 200% 이상 올렸다.
샌디스크 주가는 AI 데이터 센터 수요 폭증에 힘입어 최근 1년 동안 무려 4,800% 가까이 폭등했다. 2026년 기준 S&P 500 기업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레버리지를 일으킨 단기 추종 매매(모멘텀 투자) 세력과 개인 투자자가 대거 유입됐다. 이로 인해 주가가 오를 때는 무섭게 오르지만, 조금이라도 불안한 신호가 오면 레버리지 청산(반대매매)과 패닉셀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하락폭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구조가 되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