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실적 피크아웃(고점)' 공포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주요 투자기관이나 전문가들은 이를 일축한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글로벌 반도체주가 '실적 피크아웃(고점)' 공포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주요 투자기관이나 전문가들은 이를 일축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샌디스크, 인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암홀딩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의 전날 폭락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WEBs 인베스트먼트의 벤 풀턴 CEO는 CNBC에 "최근의 반도체 주가 움직임은 너무 앞서 나간 것 같다"면서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고 건전하다"고 말했다.

번스타인도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AI 지출은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웨이퍼 팹 장비(WFE) 수요 전망도 여전히 상승 가도에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 펀더멘털은 공급 부족과 주문 잔고를 바탕으로 최소 내년까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JP모건의 파비오 바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고객 노트에서 "최근 반도체 약세는 2025년 11~12월, 2026년 2~4월에 있었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과밀 포지션(투자 쏠림현상)의 반영일 뿐이며, AI 사이클의 반전 시작은 아니다"라면서 "AI 사이클은 근본적으로 여전히 건전하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주가 폭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일뿐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는 펀더멘털 자체에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주 롤러코스터의 중심에 있는 SK하이닉스를 이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반도체 수요 고점론을 일축한다.

그는 지난 10일 CNBC와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 성장 엔진인 HBM에 대해 "수요가 엄청나게,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어서 HBM 수요가 줄어드는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5년 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을 때조차 고객들은 여전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내 모든 고객들은 '그건 충분하지 않아,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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