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트사커' 프랑스를 잠재웠다.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고 페드로 포로가 쐐기골을 보태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스페인은 처음이자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올라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의 결승전 상대는 16일 열리는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준결승전 승자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0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했던 프랑스는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바라봤지만 스페인에 막혀 3-4위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대회 8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침묵하자 프랑스도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 팀의 압박 플레이가 팽팽하게 펼쳐졌다. 균형은 스페인이 깼고,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전반 20분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쇄도하던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과 충돌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2분 뒤 실시된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향해 강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프랑스는 음바페가 공만 잡으면 스페인 선수 서너 명아 따라붙어 괴롭히자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게다가 전반 30분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등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생겼다. 스페인의 조직적 수비에 고전한 프랑스는 전반 슈팅 2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 페드로 포로가 스페인의 두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스페인이 후반 들어 13분 만에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포로가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프랑스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포로는 침착한 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뚫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프랑스가 당황하는 사이 후반 16분 야말이 또 프랑스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만회골을 넣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놓쳤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데지레 두에에게 슛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두에의 슛을 재빨리 골문으로 복귀한 시몬이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페인은 남은 시간을 효과적인 수비로 버터내며 그대로 두 골 차 승리를 거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페인은 단 1실점밖에 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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