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등하며 장중 7%대 상승
미 CPI 예상치 하회 및 SK하이닉스 ADR 27% 급등 호재 등 겹치며 투심 회복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15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며 단숨에 7300선을 회복했다. 양 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며칠간의 폭락장을 뒤집는 폭발적인 상승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 15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며 단숨에 7300선을 회복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43포인트(7.17%) 오른 7348.26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맹렬한 순매수세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개인은 대규모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급격한 상승세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장 6분 만인 오전 9시6분 코스피200선물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 역시 9시1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매수 열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폭등장은 간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4% 오르고, 특히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바클레이즈의 비중확대 의견과 미국 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소식에 27.29%나 폭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투심에 불을 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12%대 급등세를 연출 중이며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등 주요 정보기술 대형주도 동반 폭등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KB금융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대 급등하며 82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알테오젠, 코오롱티슈진 등 바이오 장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하락한 1487.00원에 거래되며 달러 약세에 동조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둔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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