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산업 수출·내수·생산 '트리플 성장'…수출 67억달러 '역대 최대'
수정 2026-07-15 15:10:25
입력 2026-07-15 15:10:32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친환경차 수출 첫 10만대 돌파…부품 공급 정상화 덕 내수·생산 모두 상승
상반기 누적 수출액 1.1% 소폭 감소…내수·물량은 안정세 유지
상반기 누적 수출액 1.1% 소폭 감소…내수·물량은 안정세 유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우리나라 6월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 생산 모두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월간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6월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했고, 친환경차는 사상 첫 월간 수출량 1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부품 공급망 정상화에 따른 생산 회복과 친환경차의 활약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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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6월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 생산 모두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이미지 생성=chatgpt | ||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67억1000만 달러다. 역대 6월 수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다. 6월 내수 판매량은 9.5% 증가한 16만 대, 생산량은 11.6% 늘어난 39만4000대를 각각 기록하며 전 분야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증명했다.
이 같은 수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친환경차 덕분이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35.4% 급증하며 사상 최초로 10만 대를 돌파(10만2554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31.3%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3.2%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세부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HEV) 수출량이 48.7% 증가한 7만2000대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19억7000만 달러로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었다. 전기·수소차는 수출량(2만7000대, +24.4%)과 수출액(9억4000만 달러, +18.1%)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한 3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미국이 10.8%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EU 도 전기차 수출 활성화에 힘입어 13.7% 증가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5억4000만 달러, -13.7%)와 중동(4억6000만 달러, -11.4%)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중고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류 불안 등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수출 호조와 달리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현지 조달 확대 등의 여파로 2.4% 감소한 17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내수 시장도 6월 한 달간 15억9000만 대(수입차 포함 16만 대)를 기록하며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6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증가한 9만4000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의 5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92.1% 폭증한 3만9000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하이브리드도 5만4000대(+4.6%) 팔렸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20.4% 증가한 5만2000대를 판매하며 내수 1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4만9000대(-4.7%)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테슬라(1만1000대, +74.4%)와 중국 BYD(4652대, +2014.5%) 전기차 공세가 거셌다.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호조와 함께 그동안 공급 차질을 빚었던 부품 대체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완성차 공동 가동률이 급상승했다. 그 결과 6월 생산량은 39만4000대(+11.6%)로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7만6000대(+10.9%), 기아가 15만6000대(+16.2%) 생산하며 전반적인 생산 차질을 해소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누적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수준(0.0%)인 211만1000대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상반기 내수 판매(84만8000대)와 수출 물량(144만1000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1% 소폭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의 영향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한 35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임단협 등 노사관계 리스크와 중국 제조사들의 글로벌 판매 영토 확장,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 가속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변화가 공존할 것"이라며 "업계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수출·생산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미래차 기술 전환 지원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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