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 이어 광주행…7시 광주서 '6·3 참정권 박탈' 집회 참석
다음 주 대구·경기 집회 참석 예정…'재선거' 고리로 지지층 결집
당내 엇갈린 평가…"장외 행보 도움 안 돼" vs "특검 관철 위해 필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과 부산에 이어 15일 광주를 찾아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론전을 이어간다. 장 대표가 '재선거' 주장을 고리로 강성 지지층을 결집해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을 돌파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은 장 대표의 장외 정치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선관위 해체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주최로 열리는 자유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연일 '참정권 수호'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몰입하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 청년 간담회를 시작으로 장외 행보에 돌입했다. 지난 12일에는 부산에서 열린 청년·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은 대통령·민주당·선관위가 '한 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부산 서면 하트광장에서 열린 참정권 침해 규탄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12./사진=연합뉴스

이어진 참정권 수호 집회에서는 참석자들과 "부정선거·재선거·당일투표·수개표"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장 대표는 그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현장 집회에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왔다. 

장 대표는 다음 주 대구와 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투표용지 사태 관련 집회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 경북, 광주, 경기,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참정권 침해 규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장외 행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장 대표가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이재명 정부와 여당에 야당 추천 특검을 요구하려면 장외 여론전은 불가피하다는 옹호론도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소위 '참정권 부정'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거기에만 매몰돼선 안 되고 당은 당대로 개혁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 없다"며 "(장 대표가) '다 준비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옳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게 원칙이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서 우리 당을 바꾸는 게 급한데 이런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나중에 이 지도 체제가 어떻게 되든 장 대표는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당대표가 대표실에 앉아 전략만 세우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라며 "야당 추천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재선거 등 강경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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