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 진주, K2 안산 꺾고 K3 시흥·부산교통은 K2 대구·수원 격파…코리아컵 2R '자이언트 킬링' 속출
수정 2026-07-16 06:43:04
입력 2026-07-16 06:43:12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속출했다. 총 6경기에서 상위리그 팀이 하위리그 팀에 잡혀 탈락했다.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가 15일 일제히 열렸다. 1라운드를 통과한 K4리그 4팀, K3리그 11팀에 더해 K리그2 17팀이 나서 총 32팀이 경쟁을 펼쳤다. 이날 총 16경기 중 6경기에서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이기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 경기는 오는 29일 열린다. 이날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팀에 K리그1 소속 8팀이 합류해 24팀이 경쟁한다.
2라운드 결과 가장 눈길을 끈 팀은 K4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진주 시민축구단이었다. 진주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정우빈의 선제골과 한동훈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안산이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대거 투입하며 추격해보려 했으나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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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3 시흥 시민축구단이 K리그2 대구FC와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김민성의 선제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
K3 선두를 달리는 시흥 시민축구단은 K리그2 대구FC를 원정에서 1-0으로 제압했다. 시흥은 김민성이 전반 16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손에 스친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대구도 후반 들어 외국인선수 세라핌, 단레이 등을 투입하며 반격했으나 시흥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지난해 K4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K3로 승격한 당진 시민축구단은 K리그2 용인FC를 2-0으로 물리쳤다. 전반 31분 지상욱의 왼발 선제골, 후반 12분 김영선의 추가골이 터지며 용인을 꺾었다.
K3 전통의 강호 부산 교통공사는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K리그2 수원 삼성을 상대로 연장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자이언트 킬링’ 대열에 합류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반 11분 수원삼성 페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7분 얀의 동점골로 정규시간을 1-1로 마쳤다. 그리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자책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라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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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3 부산교통공사 선수들이 15일 열린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K리그2 수원삼성을 연장 끝에 2-1로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시진=대한축구협회 | ||
K3 울산 시민축구단도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따냈다. 서울이랜드가 변경준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울산 시민축구단이 김재철의 연속골로 2-1로 역전한 채 후반을 맞았다. 서울이랜드가 다시 변경준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면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울산 시민축구단 수비수 김민기가 연장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을 3라운드로 이끌었다.
K3 여주FC는 K리그2 경남FC를 꺾으며 역시 하위리그의 반란을 일으켰다. 여주는 0-0으로 진입한 연장 후반 김주형의 결승골이 터지며 120분 혈투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천안 시티FC, 충북청주FC, 화성FC, 김포FC, 수원FC, 김해FC 2008, 성남FC, 부산 아이파크, 파주 프런티어FC는 하부리그 팀을 꺾으며 이변을 피했다. 유일한 K리그2 팀들간 맞대결이 펼쳐진 충남아산FC-전남 드래곤즈 경기에서는 충남아산이 승리를 거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코리아컵은 올해부터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경기 운영 방식 및 일정이 조정됐으며, 상금 규모도 증액됐다.
대회 일정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의 일정을 고려해 큰 폭으로 변화를 줬다.
2026-27 코리아컵의 예선부터 16강전까지는 2026년 6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되며(예선 라운드 6월 20일, 1라운드 7월 4일~5일, 2라운드 7월 15일, 3라운드 7월 29일, 16강전 8월 19일), 이후 코리아컵 일정은 2027년 5월에 재개된다. 8강전은 2027년 5월 19일, 준결승전은 5월 26일, 결승전은 6월 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종전 7억 1200만 원에서 11억 400만 원으로 약 4억 원가량 증가했으며, 우승 상금은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어났다. 대회 권위 제고와 참가팀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조치다.
◇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 (7월 15일)
전남 드래곤즈[K2] 3-4 충남 아산프로축구단[K2]
대구FC[K2] 0-1 시흥 시민축구단[K3]
울산 시민축구단[K3] 4-2 서울 이랜드FC[K2]
부산 교통공사축구단[K3] 2-1 수원 삼성블루윙즈[K2]
안산 그리너스FC[K2] 0-2 진주 시민축구단[K4]
충북 청주FC[K2] 4-0 경주 한수원FC[K3]
화성FC[K2] 4-3 양평FC[K3]
용인FC[K2] 0-2 당진 시민축구단[K3]
남양주 시민축구단[K4] 1-2 김포FC[K2]
수원FC[K2] 3-2 평창 유나이티드축구클럽[K4]
창원FC[K3] 1-5 김해FC 2008[K2]
성남FC[K2] 2-1 포천 시민축구단[K3]
부산 아이파크[K2] 4-0 거제 시민축구단[K4]
파주 프런티어FC[K2] 3-2 FC강릉[K3]
천안 시티FC[K2] 2-1 FC목포[K3]
경남FC[K2] 0-1 여주FC[K3]
◇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 일정 (7월 29일)
충남 아산프로축구단[K2] vs 시흥 시민축구단[K3]
울산 시민축구단[K3] vs 울산 HD[K1]
광주FC[K1] vs 천안 시티FC[K2]
부산 교통공사[K3] vs 진주 시민축구단[K4]
충북 청주FC[K2] vs FC안양[K1]
제주 SK[K1] vs 화성FC[K2]
여주FC[K3] vs 당진 시민축구단[K3]
김포FC[K2] vs 인천 유나이티드[K1]
김천 상무[K1] vs 수원FC[K2]
김해FC 2008[K2] vs 성남FC[K2]
부산 아이파크[K2] vs FC서울[K1]
부천FC 1995[K1] vs 파주 프런티어F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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