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개국 4115편 출품으로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장·단편 부문 고른 성장세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신진 여성 영화인들의 등용문이자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 집행위원장 황혜림)가 올해의 국제 장편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국제 장편영화 경쟁 부문인 '발견(Discovery)'의 본선 진출작 8편을 최종 발표했다. '발견'은 국내외 여성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여성 서사와 영화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핵심 경쟁 부문이다.

올해 영화제에는 경쟁과 비경쟁 부문을 합쳐 전 세계 125개국에서 총 4115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이 중 '발견' 부문에는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84개국 462편이 출품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단편 경합인 '아시아단편' 역시 1796편이 출품되는 등 장·단편 부문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국제 장편영화 경쟁 부문인 '발견(Discovery)'의 본선 진출작 8편./사진=SIWFF 제공


치열한 예선을 뚫고 선정된 8편의 본선 진출작은 카를라 바디요 감독의 '거위 게임', 블레르타 바숄리 감독의 '두아', 캉드룬 감독의 '링카 링카', 요시다 마유미 감독의 '아카시', 홍지연 감독의 '용주골', 빈초 은초구 감독의 '원 우먼 원 브라', 시맙 굴 감독의 '유령 학교', 나스티아 코르키아 감독의 '짧은 여름'이다.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5개국에 걸친 다채로운 국적의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위원단은 올해 본선작들이 1990년대와 2000년대의 기억을 회고하면서도, 우리 시대의 차별과 혐오, 고립의 정념을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시내·송효정 프로그래머는 "미시적 폭력과 운명적 파국 속에서도 환경과 주체를 스스로 재구축해 나가는 단호하고도 사려 깊은 인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선 진출작 8편은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되며, 대상(상금 1200만 원)과 우수상(상금 600만 원)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한편,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0일(목)부터 26일(수)까지 7일간 메가박스 신촌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