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확대 추진…로보틱스 사업 속도
수정 2026-07-16 11:26:26
입력 2026-07-16 11:30:00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추가 지분 인수 방안 검토
HMGMA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단계적 투입
제조혁신·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전략 강화
HMGMA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단계적 투입
제조혁신·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전략 강화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추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로보틱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 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생산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2020년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각 주주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해 온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연장선이다. 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투자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해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고, 로보틱스 사업 전반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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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미래 경쟁력이 소프트웨어와 AI를 넘어 로보틱스 분야로 확대되면서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를 로보틱스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조 혁신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AI·에너지 등을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미국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하프타임에서는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앞서 공개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에서는 축구 동작을 학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아틀라스가 23㎏ 무게의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신 제어 능력과 물체 조작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적용해 현장 운영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로봇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