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전액 지원한다. 

   
▲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전액 지원한다./사진=메리츠금융


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메리츠화재 등 3사는 16일 연이어 이사회를 열어 홈플러스 DIP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조건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을 조건으로 DIP 대출금 1000억원을 에스크로에 예치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MBK측이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메리츠금융과 MBK 측이 DIP 지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파산 가능성이 커지고 사회적 논란이 확산하자 메리츠금융이 전액 보증을 조건으로 추가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단, 이날 메리츠금융의 계열사 이사회에서도 '추가 지원은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엄격한 심사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요구도 존재했다. 

메리츠금융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시하는 금융사로서 추가 1000억원 지원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번 필수 자금 지원이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주 회장과 MBK파트너스는 해당 자금이 집행되면 대출 전액에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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