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47% 급락한 25881.95, S&P500 지수는 0.51% 떨어진 7533.7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20% 밀린 52552.97을 기록했다.

전날 파운드리 대표주인 대만의 TSMC가 압도적인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반도체주 전반이 폭락하면서 투자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엔비디아는 2.40%, TSMC 미국예탁증서(ADR)은 2.32% 각각 하락졌다. 메모리주는 참혹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전날 9% 급락한데 이어 이날은 13.69% 추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65%, 샌디스크는 12.63% 각각 떨어졌다. 인텔은 5.84%, AMD는 5.33% 각각 급락했다.

전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 공포에 중국의 창신메모리 상장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폭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핵심 기술주 중 애플은 1.76%,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8% 각각 올랐지만 아마존닷컴이 2%, 구글 알파벳이 4.44% 각각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3% 하락한 131 달러에 마감하면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135 달러)를 하회했다.

반도체 등 기술주가 급락하자 경기방어주이자 가치주인 핵심 소비재와 유통업체 주가는 랠리를 펼쳤다. 월마트는 2.15%, 코스트코홀세일은 3.17%, 펩시코와 코카콜라는 3% 각각 뛰었다. 

이날 증시는 하락했지만 이번주 시작된 실적 시즌은 강한 모습이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40곳 중 87%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고했다. 경제 활동의 척도로 여겨지는 주요 은행들은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패트릭 라이언은 CNBC에 "종합적으로 보면, 모든 시가총액 구간의 실적을 고려할 때 여전히 강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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