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결승행 좌절로 비판 집중' 투헬 감독, 경질 대신 2028 유로대회까지 계속 지휘봉
수정 2026-07-17 08:01:05
입력 2026-07-17 08:01:1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전술 실패로 당한 역전패라며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투헬 감독은 경질되지 않고 2028년까지 게속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잉글랜드의 2026 월드컵 준결승 패배 후인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투헬 감독은 2028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투헬 감독이 2028 유로 대회까지 대표팀을 이끌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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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의 월드컵 결승 진출 실패에도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계약대로 2028년까지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 ||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나는 남아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나는 2028년 7월까지 계약돼 있다"며 잔류 의지를 나타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이날 마크 불링엄 잉글랜드축구협회(FA) CEO가 투헬 감독에게 여전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투헬 감독은 2028 유로 대회까지 감독직을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 유지는 여론과는 동떨어져 있다.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 있었고, 이겨야 했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지나치게 수비 라인을 끌어내리는 바람에 아르헨티나의 일방적 공세에 시달렸다. 그 결과 후반 40분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며 허망하게 1-2로 패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두 골은 모두 리오넬 메시의 어시스트에 의해서였다. 잉글랜드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을 때 아르헨티나는 수비를 하느라 메시가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투헬 감독이 한 골 차 리드에서 수비적 전술을 구사하는 바람에 메시가 패스를 연결해줄 동료들이 많아졌고, 이런 전술 선택이 잉글랜드의 역전패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많다.
전문가와 팬들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지만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의 준결승 진출 자체도 성과"라며 지휘봉을 내려놓을 뜻이 없어 보인다.
잉글랜드의 2026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프랑스와 3-4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잉글랜드가 프랑스에 져 3위도 하지 못하면 투헬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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