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돌아오자 K팝 음반 수출 2배…상반기 3823억 ‘역대 최대’
수정 2026-07-17 10:28:43
입력 2026-07-17 10:20:38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국, 일본 제치고 최대 수출시장…상반기 판매량 5500만장
BTS ‘아리랑’ 미국 CD·LP 판매 1위…K팝 음반 8개 톱10
BTS ‘아리랑’ 미국 CD·LP 판매 1위…K팝 음반 8개 톱10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음반 판매량도 5500만장까지 회복하며 2023년 이후 다시 연간 1억장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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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와 블랙핑크의 컴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은 2억5747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5.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사진은 BTS/사진=연합뉴스 | ||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음반 수출액은 2억5747만8000달러(약 3823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이 7411만8000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국은 6117만7000달러, 일본은 4561만2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독일과 대만, 홍콩,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폴란드도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수출 중량은 전년 동기보다 78.4% 증가해 수출액 증가율을 밑돌았다. 기존 CD와 함께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LP 등 고부가가치 음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물 음반 시장도 반등했다. 김진우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음반 판매량은 약 550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0만장 증가했다. 연간 판매량이 1억장을 넘어섰던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약 70만장 적은 수준이다.
대형 아티스트의 복귀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BTS는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했고, 블랙핑크는 2월 세 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을 내놨다. 두 팀의 합산 판매량은 약 600만장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에서도 K팝 음반 판매가 두드러졌다. 미국 음악·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BTS의 ‘아리랑’은 상반기 미국에서 CD 56만7000장, LP 33만1000장이 판매돼 두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상반기 CD 판매량 상위 10개 음반 가운데 8개도 K팝 관련 앨범이었다. 엔하이픈이 2위, 에이티즈가 3·4위, 코르티스가 5위, 스트레이 키즈가 6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7위에 올랐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도 10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빅뱅과 스트레이 키즈, 레드벨벳, 엔하이픈, NCT 127 등이 앨범 발매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빅뱅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스트레이 키즈는 다음 달 새 미니앨범 ‘디스 앤드 댓’을 발매한다.
한 대형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스트레이 키즈와 엔하이픈 등 인기 팀이 신곡을 내고 콘서트를 여는 만큼 하반기에는 대형 월드투어가 K팝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