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루키리그에서 트리플A로 이동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계정을 통해 내야수 김하성과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산하 트리플A 팀 그위넷 스트라이퍼스로 이동해 재활경기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 김하성이 트리플A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하면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그위넷 스트라이퍼스 SNS


지난 1월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김하성이 5월 빅리그 복귀 직전 재활 경기를 할 때 몸담았던 팀이 바로 그위넷이었다.

올 시즌 부상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 5일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7월 2일로 소급 적용)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14일부터 FCL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루키리그에 출전했다. 재활 경기를 트리플A나 더블A가 아닌 루키리그에서 시작한 것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과 겹쳐 출전할 수 있는 경기 일정을 고려한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루키리그서 3경기 출전해 타율 0.333(6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9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복귀 첫 경기였던 14일 FCL 트윈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전 첫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화끈하게 복귀 신고를 하기도 했다.

루키리그 3경기 출전으로 부상 회복을 확인한 김하성은 이제 트리플A에서 본격적으로 빅리그 복귀 준비를 하게 된다. 그위넷은 18일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와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대기 질 악화로 순연됐다. 연기된 경기는 19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김하성은 트리플A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나면 이르면 다음 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다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김하성은 단순히 부상에서 회복만 해서는 안된다. 극도로 부진했던 타격감을 살려내는 것이 급선무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에 그쳤다. 5안타 모두 단타로 홈런은커녕 장타 하나 못쳤다. 지난 1월 국내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이 타격 침체로 이어진 것이지만, 1년 2000만 달러에 김하성과 계약한 애틀랜타로서는 한숨이 절로 나는 상황이다.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키든지 아예 전력에서 제외하라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 그가 달라진 모습으로 빅리그 복귀를 해 '오섬 킴'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하성과 함께 트리플A로 이동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를 하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그위넷 스트라이퍼스 SNS


한편,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아쿠냐 주니어는 김하성과 같은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도 지난 14일부터 FCL 브레이브스에서 재활 경기에 투입됐고, 이번에 김하성과 함께 트리플A로 이동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처음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17일 세 번째 경기에서는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5타점이나 올리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문제 없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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