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타로 출전한 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3안타를 때려냈다.

송성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벤치 대기하던 송성문은 8회초 대타로 교체 투입된 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 송성문이 9회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잭슨 메릴의 홈런으로 득점을 올리고 홈인하는 메릴을 환영하고 있다. 송성문은 대타로 출전해 3안타를 때려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송성문이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2안타만 3차례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맹타로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39(88타수 21안타)로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7회까지 8-2로 크게 앞섰다. 8회초 공격 1사 1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 때 송성문이 대타로 기용됐다.

송성문은 캔자스시티 우완 불펜 투수 벡 웨이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송성문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지자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타이 프랜스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1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성문은 프랜스의 홈런 때 홈을 밟았고, 8회말 유격수 수비로 투입됐다.

11점 차로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캔자스시티는 9회초 내야수 타일러 톨버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패배를 인정하며 투수진을 아끼기 위한 조치였다.

송성문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타자들에게 톨버트가 던지는 공은 배팅볼이나 마찬가지였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톨버트의 느린 '아리랑 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송성문.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송성문의 2루타가 신호탄이 돼 타선이 폭발했다. 송성문은 1사 후 잭슨 메릴의 홈런이 터져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4점을 내며 17-2까지 달아난 가운데 타자 일순해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송성문은 이번에는 톨버트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송성문이 한 이닝 멀티히트를 치면서 샌디에이고는 9회초 6점을 추가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19-2 대승을 거뒀고, 시즌 전적 49승 50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대패를 당한 캔자스시티는 40승 6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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