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0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전분기보다 대출태도 강화 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계대출은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계 주택관련 대출태도지수는 -11, 가계 일반대출은 -14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취급을 계속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차주의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8, 중소기업은 25, 가계는 19를 기록했다. 다만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은 전분기보다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부문별로 엇갈렸다. 대기업 대출수요지수는 6, 중소기업은 25, 가계 일반대출은 14로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가계 주택관련 대출수요는 -6으로 돌아서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4, 상호금융조합은 -35, 생명보험회사는 -7로 모두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회사만 0으로 전분기보다 강화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권의 신용위험은 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은 26, 상호금융조합은 33, 신용카드회사는 7, 생명보험회사는 16으로 조사됐다.

대출수요는 업권별로 차이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7)과 생명보험회사(2)는 증가가 예상된 반면, 상호금융조합(-12)과 신용카드회사(-7)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17일 203개 국내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출행태지수는 플러스(+)일수록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의미하고 마이너스(-)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