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개봉 10주년 맞아 4K 리마스터링 8월 북미·일본 이어 유럽·남미 순차 개봉
북미 500개관 이상 대규모 개봉, K-콘텐츠 압도적 글로벌 IP 가치 입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최근 드라마 '도깨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되며 팬들의 추억을 자극한 배우 공유가 이번에는 그의 대표작인 영화 '부산행'의 10주년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배우 공유에게 10년 전 2016년은 배우 인생의 분수령과도 같은 해였다.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와 한국형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연 영화 '부산행'이 연이어 대성공을 거두며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26년, '도깨비'의 10주년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K-무비의 글로벌 신기원을 열었던 '부산행' 역시 개봉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재개봉을 확정했다.

   
▲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유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부산행'이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해외에서 다시 개봉한다. 사진 왼쪽은 메인 포스터, 오른쪽은 북미 지역의 포스터. /사진=NEW 제공


2016년 7월 20일 개봉해 한국 좀비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알림과 동시에 공유의 처절한 감정 연기와 액션으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및 할리우드 거장들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이번 글로벌 재개봉은 10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진행되며, 한층 선명해진 화질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스릴과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재개봉은 오는 8월 5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8월 14일 북미, 8월 21일 일본, 9월 2일 이탈리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스페인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 국가에서도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행보가 눈에 띈다. 2016년 당시 소규모 리미티드 개봉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0배 이상 확대된 500개 관 이상의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나는 대규모 와이드 개봉을 확정했다. 글로벌 스튜디오들과 협업해 온 아티스트 올리버 바렛이 제작한 신규 포스터가 공개되자 현지 팬들은 극장 관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 이정하 대표는 “10년 만의 본격적인 북미 와이드 극장 상영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라며 “K-좀비 장르를 전 세계에 알린 명작인 만큼 글로벌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쾌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10년의 세월을 넘어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에서 여전히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배우 공유와 '부산행'의 저력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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