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이틀 연속 등판했다가 난타 당했다.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미네소타가 3-10으로 뒤진 7회말 팀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1이닝(투구수 23개)을 던졌던 고우석은 연투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는데, 4피안타가 홈런과 2루타 3개로 모두 장타였다.

   
▲ 고우석이 클리블랜드전 7회말 등판해 첫 타자 베일리에게 홈런을 맞고 있다.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페이지


7점 차로 뒤진 경기 후반이었기 때문에 고우석은 '추격조'라기보다는 패전 처리 성격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피칭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고우석은 첫 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출발부터 불안했다. 고우석은 이날까지 빅리그 4경기에 등판해 2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모두 베일리에게 내준 것이었다. 지난 10일 역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등판을 했을 때 첫 피안타가 바로 베일리에게 맞은 솔로홈런이었다. 이날 다시 만난 베일리에게 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홈런을 맞은 고우석은 흔들렸다. 이어 피티 핼핀과 카일 만자도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로 몰렸다. 트래비스 바자나를 몸쪽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리는가 했으나 다음 타자 체이스 델로터에게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추가 2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고우석은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두 타자를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1이닝 3실점으로 고우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9,00(4이닝 4실점)으로 치솟았다.

미네소타는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져 결국 4-13으로 대패를 당했다. 49승 52패가 된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같은 지구 2위 클리블랜드(53승 48패)와 승차는 4게임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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