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9월에 임시주총 개최…·감사위원 선임 두고 표 대결
수정 2026-07-21 17:24:37
입력 2026-07-21 17:24:41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임시이사회 열고 9월 9일 임시주총 개최 의결…분리선출 감사위원 1인 선임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 제안 수용해 집중투표 따른 독립이사 4인도 선임 예정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 제안 수용해 집중투표 따른 독립이사 4인도 선임 예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특히 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영풍·MBK 측과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안건 확정 및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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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이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독립이사 4인과 감사위원 1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 ||
개정 상법과 법무부 유권해석에 따르면 대형 상장사는 9월 10일 전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 이상 선임해야 한다.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 변경과 함께 분리선출 감사위원 1인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풍·MBK 측이 안건에 반대하면서 이번에 임시주총을 통해 해당 안건을 다시 처리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 6월 독립이사 4인이 중도 사임하면서 발생한 이사회 공백을 메우고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 방식으로 독립이사 4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에서는 독립이사 후보로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서은숙 상명대 경영경제대학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영풍·MBK 측에서는 이준봉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심혜섭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이에 따라 독립이사 4인은 고려아연 측 후보 2인, 영풍·MBK 측 후보 2인 모두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위원으로는 고려아연에서는 백인규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를, 영풍·MBK 측에서는 박유경 타라 기후재단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후보로 각각 추천해 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다만 감사위원의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최대 3%로 제한되는 ‘3% 룰’이 적용된다. 이에 업계 내에서는 고려아연 측 감사위원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등 개정 상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관련 안건도 의결했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고려아연 호주 손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추진하는 배터리(BESS)·태양광발전소 통합 건설 사업이다.
향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고려아연 호주 제련소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뿐 아니라 온산제련소에도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그린수소와 그린메탈 생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3대 신사업과도 궤를 같이하는 만큼 관련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사업자인 아크에너지 모회사 썬메탈홀딩스(SMH)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운영과 건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고려아연은 해당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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