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협력사 금융지원 확대…“상생경영 강화”
수정 2026-07-21 17:31:14
입력 2026-07-21 17:31:18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태광산업, ‘상생대출’ 500억원으로 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취약계층 장기연체채권 269억원 소각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취약계층 장기연체채권 269억원 소각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태광그룹이 중·소 협력사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상생대출’ 규모를 기존 1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금융 계열 저축은행들은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해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한다.
21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대출’은 태광산업이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가입한 정기예금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사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 |
||
| ▲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서 열린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식’에서 정인철(가운데)·이부의(오른쪽) 태광산업 공동대표이사와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광산업 제공 | ||
지난 2020년 신한은행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로 7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상에 따른 협력사들의 금융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생대출 재원을 1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고, 업체별 대출 한도도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태광산업 협력사 121개사다. 이들 협력사가 전국의 신한·우리은행 지점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가 각각 3.16%p, 3.59%p 감면된다. 6월 말 기준 협력사 15곳이 61억 5000만 원의 상생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번 지원을 두고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이중고를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유동성 숨통을 트여준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라는 평가한다. 특히 대출 재원을 크게 늘리고 한도를 확대해 협력사의 금융 비용을 낮춰줌으로써 공급망 안정화와 상생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보고 있다.
정인철 태광산업 공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보다 나은 조건으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고 경영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단순한 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소 협력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69억 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은행별로는 고려저축은행 263억 원, 예가람저축은행 6억 원이다.
양사는 연체 기간과 상환 능력, 회수 가능성, 차주의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채무 부담 완화가 실질적인 재기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채권을 중심으로 소각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20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하겠다는 정부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다.
고려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에게 재기의 희망을 주기 위해 장기연체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소각하기로 했다”며 “이들이 고금리와 추심의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