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연패'에 빠지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LG 트윈스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새 외국인투수로 역대급 메이저리그(MLB) 경력의 카를로스 카라스코(39)를 영입했다.

LG 구단은 22일 "카라스코와 총액 36만 달러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패배를 시작으로 후반기 5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위를 달렸던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3.5게임 차로 벌어졌고, 2위 KT 위즈에는 1게임 차로 뒤졌다. 이제 4위 KIA 타이거즈에도 2.5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 LG가 새로 영입한 메이저리그 112승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LG 트윈스 SNS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LG는 외국인투수 교체를 통해 마운드 전력 강화부터 꾀했다. 전날 약셀 리오스를 방출했고, 그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MLB 경력이 풍부한 카라스코를 데려온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카라스코는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343경기(선발 286경기) 등판해 112승(105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둬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오르기도 한 베테랑 투수다.

올해 카라스코는 애틀랜타에서 MLB 8경기에 구원 투수로 나서 16⅔이닝을 던졌으며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8경기(선발 6경기)에서 35⅓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냈다. 전성기를 지났다고는 하지만 KBO리그를 찾은 외국인투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카라스코는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LG 트윈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 목표는 LG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LG 입단 소감을 전했다.

LG 구단은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 선발 투수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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