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핵심 IT기업인 IBM이 22일(현지시간) 실망스런 2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나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평가속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핵심 IT기업인 IBM이 실망스런 2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나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평가속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IBM은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서 2.25% 하락한 205.77 달러에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IBM은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71억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 달러였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매출 175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2.97 달러에 미달한다.

이에따라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 이상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 부문 매출은 78억 달러로 전년대비 5% 증가했으나 1분기 성장률(11%)에 비해 반토막 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컨설팅 부문 매출은 53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 성장했다. 기업 고객들이 지출을 동결하거나 지연시키면서 매출 증가가 멈췄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 등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AI 인프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지목했다.

하반기 들어 빅테크들이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AI용 엔비디아 칩, AI 서버, 스토리지, 메모리 하드웨어를 선점하기 위해 자본지출을 대거 그쪽으로 돌렸다. 이때문에 IBM의 주력 매출원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이나 메인프레임 업그레이드 등 일반 IT 솔루션 계약이 대거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이번 실적은 이미 지난 14일 구체적으로 예고되면서 당일 주가가 25% 넘게 폭락했다. 이로인해 이날 실적 발표에 대한 충격은 없었다.

증권사들은 단기적인 신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악재가 이미 선반영된만큼 추가적인 주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경영진의 실적 기습 경고로 이미 시가총액이 30% 증발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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