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FIFA(국제축구연맹)가 23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2026 월드컵 드림 11'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드림 11'은 베스트 11 성격이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선정했기 때문에 실력은 물론 포지션별로 팬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이번 월드컵을 빛낸 쟁쟁한 스타들이 드림 11에 이름을 올렸다.

   
▲ FIFA가 팬 투표로 선정한 '2026 월드컵 드림 11' 명단을 공개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3명의 공격수로는 리오낼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로드리(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마이클 올리세(프랑스)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마르크 쿠쿠레야, 페드로 포로(이상 스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골키퍼 자리는 카보베르데의 보지냐가 차지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은 모두 최소 8강 이상 오른 팀들에서 뽑혔다. 10골로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 8골로 득점 2위를 하며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끈 메시, '괴물 골잡이'의 위력을 보여주며 노르웨이를 8강까지 올려놓은 홀란드 등은 이견이 필요없는 최고 공격수들이다.

스페인의 우승 주역으로 대회 골든볼(MVP)을 차지한 로드리와 수비진의 두 기둥 쿠쿠레야와 포로, 잉글랜드의 '해결사'로 등장한 벨링엄 등이 역시 빛나는 월드컵을 보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가장 뜻밖이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 수긍이 가는 드림 11 멤버가 바로 보지냐 골키퍼다.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는 스페인과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선방쇼를 펼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후에도 매 경기 놀라운 방어력을 과시했다. 

   
▲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메시, 음바페, 홀란드 등과 함께 FIFA가 팬 투표로 선정한 2026 월드컵 드림 11에 뽑혔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지긴 했지만 연장전까지 끌고가며 메시를 진땀나게 만든 것도 보지냐가 버티는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카보베르데는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았다. 8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며 스페인의 우승을 뒷받침하고 골든글러브(대회 최고 골키퍼에게 주는 상)를 수상한 우나이 시몬을 제치고 세계 최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드림 11에는 우승팀 스페인과 4위팀 프랑스가 나란히 3명씩 가장 많이 선정됐다. 준우승한 아르헨티나가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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