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서울시복지재단·네이버클라우드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 MOU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전력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직접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던 기존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를 선제적·자동화 복지 시스템으로 대대적 개편에 나선다.

   
▲ 한전은 22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한전


한전은 22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는 수혜 대상자가 자격을 직접 입증하고 신청해야 하는 신청주의로 운영돼 왔다. 이로 인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디지털 소외계층이 혜택에서 누락되는 복지 사각지대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대상자를 먼저 찾아내 지원하는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한전은 AI 전화 기반 대상자 선제 발굴과 서류 없는 신청 절차 간소화, 전력 사용량 AI 검증 등 3단계 복지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기관 간 행정 데이터와 한전의 고객 정보를 매칭해 할인 누락 가구 선별 후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돌봄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AI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혜택을 안내한다. 서울시복지재단과는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화 시나리오를 개발해 안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와 실시간 연계해 단 한 번의 동의만으로 수급 자격이 자동으로 확인되는 서류 없는 신청 시스템이 도입된다.

아울러 연간 약 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AI 검증 체계도 가동한다. 국민연금 빅데이터의 사업장 정보와 스마트 전력량계(AMI)의 실시간 전력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부적정 수급 의심 가구나 휴·폐업 복지시설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수동적 복지의 한계를 데이터와 기술로 극복한 혁신 사례"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AI 역량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 없이 국민 누구나 빠짐 없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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