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특징주] 테슬라, 감당불가 지출·미래수익 불투명…증권사 목표가 하향
수정 2026-07-24 07:33:20
입력 2026-07-24 07:33:31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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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23일(현지시간)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았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4.52% 추락한 319.69 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458 달러) 대비 약 30% 하락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전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82억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3 달러였다.
매출은 월가의 컨센서스인 257억~264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EPS는 시장예상치인 0.51~0.53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2분기 자본 지출이 5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의 올해 자본 지출은 2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5년(85억2700만 달러)의 거의 3배에 달한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마이너스 10.9억 달러의 자유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벌어도 부족할판에 현금은 바닥을 드러냈다. 수익성 지표가 붕괴하고 투자 확대에 현금 흐름이 급속히 악화하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올해 250억 달러의 자본지출은 이미 예고된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본업(자동차)에서 버는 돈은 줄어드는데, 로보택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미래 를 위해 쓰는 돈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불어나는 불균형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일로 머스크 CEO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는 엄청난 자본 지출의 해다. 우리가 투자하는 모든 것이 놀라운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본 최고의 자본 지출 수익이 될 것"이라고 핑크빛 기대감을 부추겼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모건스탠리는 '비중유지'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17 달러에서 400 달러로 하향했다. 캔터 피츠제럴드 역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510 달러에서 485 달러로 낮췄다. 미즈호증권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의견은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80 달러에서 450 달러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미래를 위해 돈을 쓰는 것 자체는 맞는 방향이지만 이로 인해 2030년까지 현금 소진(Cash Burn) 상태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