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육포는 두고 오세요”…검역본부, 여름 휴가철 특별검역 실시
수정 2026-07-24 08:32:13
입력 2026-07-24 09:0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AI 엑스레이·탐지견 투입 집중점검
중국·베트남·태국·몽골 등 주요 노선 특별 관리, 검역 대폭 강화
중국·베트남·태국·몽골 등 주요 노선 특별 관리, 검역 대폭 강화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외 농축산물 불법 반입 차단을 위한 특별검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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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여름 휴가철 특별검역 기간을 정하고 AI, X-ray 등을 활용해 검역대상물품 집중 탐지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검역본부 |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2주간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휴대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역 인력과 탐지견을 집중 배치하고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자동판독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공항과 항만 입국장 검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생과일과 육포, 소시지 등 해외 농축산물의 국내 불법 반입도 늘어나는 시기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 없는 병해충이나 가축전염병 바이러스가 함께 유입될 경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검역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해외 축산물을 통한 질병 유입 차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는 농산물 2만3801건(34톤)과 축산물 1만2019건(12톤)의 반입 금지 품목이 적발돼 모두 폐기 처분됐다.
검역본부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특별검역 기간 동안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등 지난해 반입 금지품 적발이 많았던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검역 인력과 검역탐지견을 집중 배치해 휴대품 검색을 강화한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자동판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수하물 속 과일 형태를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높은 탐지율을 보이며, 기존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역이 가능하다. 검역본부는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해 탐지 성능을 높이고, 향후에는 축산물까지 탐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세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다문화센터 홍보 캠페인과 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여행객들의 검역 인식 제고에도 나선다.
검역본부는 해외에서 구입한 과일, 육류, 소시지 등 농축산물은 반드시 검역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고 없이 반입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인공지능, X-ray 등 첨단 검역기술을 활용해 여름 휴가철 외래 병해충과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공항·항만 검역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해외 농축산물 불법 반입은 국내 농축산업을 위협하는 만큼 여행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